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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0일 목회서신
    2020-09-09 11:56:00
    차주성
    조회수   209

    담임목사의 목회서신

     

    성도들과 대면하여 만남을 이루지 못하고, 함께 예배의 현장에 머무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심방이 불편한 시대가 되어버린 코로나 19의 상황 아래에 성도 한분 한분을 찾아뵙지 못해 이렇게 문안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소금언약교회 성도 여러분, 그동안 담임목사는 분별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하여 여러번 설교하여 우리는 분별력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작금에 교회의 이름을 걸고 정치 활동을 하며, 우리의 삶의 현장을 죽음의 현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온 나라가 힘들어하는 전염병을 앞에 두고 이들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분별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1차 시기를 경험하고, 이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2차 시기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1차 대유행 때, 우리나라에서 선명하게 드러난 것은 신천지 집단의 활동과 거짓된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미혹의 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믿는 것이 구세주임을 알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거짓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죽음의 현상을 일으키는 이단 집단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2차 대유행을 일으키는 집단의 모습입니다. 이들 역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는 방식의 활동과 삶이라면, 거기에는 분명히 죽음의 사건이 아니라 삶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과 관련된 삶의 역사는 반드시 회개와 결단을 불러옵니다. 여기에서 십자가의 정신을 말할 수 있고, 여기에서 고난을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들의 잘못된 미혹의 욕심으로 인한 고통을 고난으로 미화하는 무리는 이단과 다를 바 없습니다.

    광화문 집회가 회개와 결단의 은혜가 임하는 장소였다면, 코로나19는 멈추어 섰을 것이며 다윗의 회개와 모세의 회개가 공동체의 죽음을 막아선 것처럼 코로나19의 위기를 막아섰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신천지 때보다 더 퍼져 나갔고, 죽음의 그림자와 두려움의 현상은 더 깊어졌습니다. 이들은 교회 속에서 숨어 있는 잠재적 이단의 모습과 형태를 똑같이 반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고, 주님 중심의 삶이 아닌 자신 중심의 삶을 이야기하는 무도한 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정상적인 교회의 예배를 막고 파괴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목양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정치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골방을 지키는 노력 없이 무슨 전능자라도 되는 듯이 세상의 이목을 집중하는 곳에 머무는 사람이 진짜 목사다운 목사가 되고, 성도다운 성도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들과 동류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겸손히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써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합당한 골방에서 기도하며 릴레이 기도를 하며, 애절하고 통절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소금언약교회는 오늘날 공동체의 위기를 보면서 회개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인간의 자기 욕심과 자기의 뜻을 포기하지 못하고, 우리의 뜻대로 나아간 삶의 자리를 회개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주님의 뜻을 찾아 나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는 코로나가 두렵거나 죽음이 두려워,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여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무리의 욕심과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반역을 보면서 골방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하여 성도들의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한 것입니다.

    미안하게도 교역자들은 어찌 되었건 현장 예배를 드리며, 성도들의 비대면 예배 현장을 준비합니다. 용서하십시오. 우리만이 현장 예배드리는 은혜와 골방 기도의 은혜를 누리는 이 못남을 용서하십시오. 속히 대면 예배의 은혜와 골방 기도의 은혜를 성도 모두가 누리도록 기도합니다. 새벽을 깨우며 골방에서 오늘도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특히 연로하신 어르신들과 어린 성도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속히 대면하여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로 예배드리는 때가 오기를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는 여러분의 담임목사가 이 위기 상황에서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이 분별력 있는 소금언약의 그리스도인으로 힘을 발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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